[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금일 초반 상승으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펀드 환매에 이은 투신권 매도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61포인트(0.20%) 내린 1815.25를 기록했다. 장초반 1827까지 오르면서 힘을 냈지만 프로그램과 투신권의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 환매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타나면서 기관의 지수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도마저 발생하면서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차익실현성 펀드 매도와 미국 경제지표의 발표 이후에 투자 방향을 정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소극적 패턴이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88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도 74억원 매수 우위였다. 그러나 투신권에서 약 35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기관에서 4139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도 장중 내내 지수를 압박했다. 비차익거래에서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6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 서비스, 의약품, 증권 등의 업종이 1~2%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과 건설, 철강업종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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