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철강주와 조선주가 증시 전면에 컴백했다. 13일 철강주와 조선주는 동반 강세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코스피 1800선 안착에 기여했다.

포스코는 전일대비 1만4500원(2.91%) 상승한 51만3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제철은 3000원(2.62%) 오른 11만7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각각 5.49%, 1.82% 올라 상승기류에 합류했다.

중국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조강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국내조강의 생산량 확대가 점쳐지고 있는 것.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감산 의지가 생산 규제로 이어지면서 중국의 조강 생산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국내 조강 생산량은 업체별 생산 능력 확대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주 역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한편, STX조선해양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에 안착했다. 시가총액은 22만8000억으로 불어났다.

STX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무려 14.86% 1만5850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거래량은  400만주를 훌쩍 윗돌았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5%와 8%대로 급등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력과 생산 능력을 모두 갖춘 국내 조선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조선업에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신규 발주 선박의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클락슨 지수는 지난 3월 136을 바닥으로 꾸준히 상승해 141포인트로 4주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클락슨 지수는 조선업이 최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 184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