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년 3개월만에 1800선 위로 올라와서 안착했다. 이번주에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00선 돌파는 국내외 경제지표의 호전과 유럽국가의 국채발행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인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이후 박스권의 저점을 천천히 높여왔다는 점에서 1800선 돌파를 계기로 지수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데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 동결로 낮아진 국내 시중금리와 위험자산 선호의 회복, 국내외 정부 정책 기대가 투자심리를 여전히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수혜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 유동성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수혜주에 대해서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경기민감주내 증권·보험을 최우선으로 자동차와 철강·금속, 운송·지주사를 중심으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며 “유틸리티와 통신,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에 대한 비중은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지난주 같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증시 상승은 물론 그동안 지수 상승을 막았던 더블딥의 공포에서 조금 더 멀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해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 포인트다. 그만큼 악재는 새롭지 않지만 호재는 시장을 희망적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얘기다.

신한금융투자는 유동성 확대에 초점을 맞춰 달러약세 수혜주인 내수, 건설, 증권, 조선, 제약, 바이오, 유통, 철강, 정유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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