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Ⅱ 2차 사업으로 알려진 한국해군의 214급 잠수함의 6번함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214급 6번함은 1800톤으로 대함전 및 대잠전, 적 주요기지 봉쇄 및 차단능력을 겸비했다. 특히 공기불요장치(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해 장기간 부상 없이 수중작전이 가능하다.

또한 300여 개의 표적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를 갖춘 최신 잠수함으로써 2016년까지 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체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 해군이 보유 중인 209급 잠수함 9척은 모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것이며, 2008년에는 214급 잠수함인 4번함을 발주 받아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에 있다.

해외 잠수함 관련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04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잠수함 관련 해외 수출을 이뤄낸 이후, 해외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꾸준한 기술력을 유지해 왔다.

한편 올해 8월에도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KDX-Ⅲ급)인 ‘율곡 이이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우리나라 군함 · 잠수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3000톤급 중형잠수함 기본설계에서 최첨단 한국형 잠수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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