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남철호 기자] 10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플루티스트 한지희씨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새출발한다. 결혼식은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가족 등 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외삼촌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사촌 형제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친인척을 모두 초청했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개인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IOC 테크니컬 브리핑 참석차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과 한지희씨는 지난 2007년 한 음악 모임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는 1980년생으로 정용진 부회장과 12살 차이가 나며,  故한상범 대한항공 부사장의 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비롯 프랑스 등지에서 유학하며 연주자로 경력을 쌓았다.

정용진 한지희 커플의 신접살림은 경기도 판교 근처에 수영장이 딸린 저택에 꾸려진다.

1995년 배우 고현정과 결혼했다가 2003년 이혼한 정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한지희씨의 귀국 독주회에 참석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손님을 배웅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재혼설이 본격화됐고, 결국 이날 결혼식을 통해 새출발이 현실화됐다.

한편 결혼식을 1시간여 앞두고 호텔 주변에서는 신세계 경영지원실 직원과 경호원들이 초청된 하객만을 입장시키며 취재진의 출입과 사진 촬영을 막고 있다. 이날 조선호텔 주변은 주차장 출입까지도 삼엄한 출입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리모델링이 이루어지고 있는 정문이 아닌 1층 로비로만 출입이 가능하며 2층으로의 출입은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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