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최근 미국 애플이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삼성전자가 베꼈다고 제소하자, 삼성전자 역시 맞소송을 제기하며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애플 코리아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일본 도쿄 법원과 독일 맨하임 법원에도 특허침해에 관해 애플을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가 삼성전자의 데이터분할전송, 전력제어, 전송효율, 무선데이터통신 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제소한 특허는 한국 법원 5건과 일본 2건, 독일 3건 등 총 10건이다.

구체적으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핵심특허를 침해한 부분은 데이터 전송시 전력소모는 감소시키고 전송효율을 높이는 고속패킷전송방식(HSPA) 통신표준 특허와 데이터 전송시 수신 오류를 감소시키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통신표준 특허, 휴대폰을 데이터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PC로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케 하는 특허 등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자사의 통신관련 핵심기술과 특허를 침해해 제소하게 됐다"며, "이번 한국과 일본, 독일 법원의 고소는 시작에 불과할 뿐이고 조만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도 통신특허 침해와 관련해 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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