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공격적인 역외 매도로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108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 하락에 맞춰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08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대비 0.3원 오른 1088.8원에 출발했다. 일본 토호쿠 지방에 강진이 발생한 데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환율은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에 나서고 수출업체가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으며 낙폭을 키웠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 역시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5.83포인트 오른 2127.97, 코스닥은 0.77포인트 하락한 534.20에 마감했다. 외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6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09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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