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15일 대우조선해양 협력회사인 임천공업 대표 이수우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씨는 2003∼2009년 하청업체 및 관계회사와의 거래하면서 가상의 거래내역을 이용해 354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 등으로 쓰고 회사에 86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 용도 및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자녀들의 주식 보유 여부와 관련해 거래관계에 대한 내역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당초 대우조선해양이 지급한 570억원대 선급금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검찰조사 결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 비자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해 현 정권 실세에게 흘러갔다는 로비의혹이 오래 전부터 제기된 상태지만, 이 돈이 외부 인사에게 건네진 정황은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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