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지분율 확대로 범현대가의 저지에 맞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5일 현대상선 주식 130만4347주(0.9%)를 오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3만2200원씩, 총 420억원이며 인수 후 주식은 3466만4515주(22.6%)로 확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420억원을 한도로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에 분할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가 마무리 되면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지분율은 42.3%에서 43.2%로 늘어난다. 현대중공업과 KCC를 비롯한 범현대가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7.9%를 더해 38.7% 이다.
 
현대상선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발행한도를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확대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했지만, 범현대가의 반대로 표결 끝에 부결됐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대표 이사로 내정됐던 장병우 전 LG오티스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를 사퇴한 데 이어, 송진철 대표이사도 임기가 만료 됨에 따라 현정은 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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