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민영 기자] 최근 범LG가(家) 오너 3세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구자극 씨의 아들인 구본현(43) 엑사이엔씨 전 대표가 지난 15일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구본현 씨가 회사 대표로 있던 지난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10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속으로 구본현씨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반면,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세 딸은 승승장구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구자학 회장의 세 딸이 지분 91%를 보유한 ‘캘리스코’는 지난 2009년 10월 아워홈에서 물적분할된 후 연말까지 3개월간 매출 59억원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도 2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중 지난해 12월 아워홈의 매출 1조원 돌파에 큰 공헌을 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막내 지은 씨는 관심의 주인공이다. 지은 씨는 점포 확대 등 아워홈의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많은 관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나무에서 열린 열매, 맛과 색은 다 다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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