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외국인들은 올해 국내 상장사 배당금으로 작년보다 25% 이상 늘어난 4조원대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4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의한 12월결산 359개사 중 2년 연속 배당하는 상장사는 30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배당총액은 10조7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1540억원보다 1조635억원(17.52%) 증가했다.

외국인 배당금은 4조179억원으로 전체 배당총액의 44%를 차지했다. 지난해 3조1988억원보다는 8191억원(25.61%) 늘었다. 코스닥시장까지 더하면 올해 외국인이 받아갈 배당은 총 4조5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64억원(25.63%) 증가했다.

코스닥법인 239개사의 현금배당은 4196억원으로 작년의 3621억원보다 575억원(15.9%), 외국인 배당은 327억원으로 73억원(28.7%) 늘었다.

한편,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1조49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7703억원), SK텔레콤(6695억원), 신한지주ㆍKT(5862억원), 현대중공업(4290억원), 현대자동차(4122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배당 역시 삼성전자가 75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포스코 3830억원, 신한지주 3천506억원, SK텔레콤 3281억원, KT 2872억원 등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서의 배당총액 3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GS홈쇼핑이 83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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