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00선 안착하면서 경쟁력과 안정성을 갖춘 기업들로 선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진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시장이 급등하면서 종목별 대응이 쉽지 않다"며,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실력형 기업', 전통적 내수를 중심으로 한 '노력형 기업', 그리고 턴어라운드를 앞둔 '극복형 기업'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실력형'은 견고한 펀더멘탈과 경쟁력을 갖춘 우량주들로 '경제적 해자'를 가진 '삼성전자', '현대차', 'POSCO'가 제시됐다. 경제적 해자란 경쟁기업이 쉽게 뛰어들 수 없는 사업 진입장벽을 말한다.

'노력형'은 대외변수의 영향이 적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온 기업들로 전통적 내수주가 해당된다.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여전한 글로벌 경기 상황에서 그 가치는 더 커지게 된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현대백화점', 'LG생활건강', '빙그레'가 꼽혔다.

끝으로, '극복형'은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지만 정상궤도로 회복중인 턴어라운드 기업들이다. PER은 높은 편이나 PBR이 낮고 미래 EPS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들이 해당된다. 종목으로는 '현대제철', '효성', '한국전력'이 제시됐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펀드환매 압력'에도 글로벌 경기 지표 호전과 외인 매수세를 발판으로 4일째 강세로 이어가면서 추가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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