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중국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 철강 가격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3일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긴축 강화의 가능성을 자극하는 지표 보다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8월 중국의 통화증가율이 19.2%로 반등함과 함께 신규 착공 건수의 증가 등이 지속되면서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제품의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수요의 개선은 철강 업체들의 수익성으로 이어진다"며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철강 생산량 제한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8월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5천164만t으로, 생산량이 전년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 들어서 처음이다.

철강 제품 수출량 역시 지난 7월 단행된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 여파로 8월 수출량은 전월 대비 53% 감소한 145만t에 그쳤다. 철광석 수입량도 전월 대비 1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정도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철광석 수입량 감소는 장기적으로 철광석 시장의 안정을 찾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철강 업체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추가적인 긴축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투자수요가 회복과 함께 철강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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