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수요회복 속도와 무관하게 투자자의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의 인수합병(M&A), 매각설 등 구조조정 가능성이 재부상되는 상황전개는 삼성전자가 좀 더 성장성이 높은 플래시에 집중하면서도 이미 시장점유율 40% 목표를 달성한 D램 지배력도 강화해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수요회복 속도와 무관하게 투자자의 삼성전자 경쟁력 신뢰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9년 3월 대만정부 주도하의 업계 대통합 PLAN이 제시되었다가 업황 급호전과 DRAM가격 급상승세로 무산되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렇게 무산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각 업체의 수익성이 바닥을 탈피 급상승세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배수도 과거와 같은 PBR 2배 수준까지 중장기적으로 잡아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업계 구조조정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될 경우 수혜의 폭은 하이닉스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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