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구본무 LG 회장은 3일 새해경영방침을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 선도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
  구본무 LG 회장

구 회장은 “작년 한해는 장기간에 걸친 연구개발 성과가 차별화된 가치로 열매를 맺었지만, 한때의 성공에 안주하면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는다는 엄중한 교훈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사업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해 시장을 이끌어가지 못하면 새로운 도약은 물론 현재 지위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새해경영방침의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미래준비’, ‘자기주도적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LG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우선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서 우리 자신이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 되어 고객의 잠재된 욕구까지 만족시키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사업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R&D, 마케팅, 생산 등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도전해야 하며, 품질, 납기, 성능 포함한 기본적 고객가치에서도 한치의 소홀함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준비’를 위해서는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기존 사업가치를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 진입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야 하며, 미래 핵심기술, 원천기술 확보 위한 R&D 투자는 위축되지 말고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LG의 모든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고객가치 창출 몰입하고 그 과정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얻는 진정한 창의와 자율의 문화를 가꾸는 ‘자기주도적 문화’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고객가치에서 일등하는 LG, 시장을 선도하는 LG,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LG를 만들자”라며, 임직원들에게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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