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LX가 출범 3년 차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상표권 수익을 거뒀다. LG로부터 계열분리한 지 2년 만에 대기업에 지정되는 등 LX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성과다. 

향후, 광고나 사회공헌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올해 1분기(1~3월) 74억7600만원의 상표권 사용 수익을 올렸다. LX그룹 출범 2년 만에 처음이다.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판토스부산신항물류센터 등 총 6개 계열사가 상표권 사용료를 냈다. 

계열사들은 LX브랜드를 지난해까지 무상 사용했다. 사명에 LX를 사용한 계열사가 여럿 있지만 당시만 해도 가치 산정이 쉽지않았다. 이에 굵직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며 그간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다해왔다. 

올해부터 각 계열사가 지주사에 내는 브랜드 사용료는 매출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의 0.2%다. 매출은 전년도를 기준으로 한다.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LX 상표권 수수료는 대략 500억원일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향후 상표권 사용 수익은 계열사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상표권 수익 배경엔 LX홀딩스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이 돋보인다. 

2021년 5월부터 연말까지 LX홀딩스가 집행한 광고선전비는 106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1년간 지출한 광고선전비는 76억원이다. ㈜LG가 광고선전비에 70억원을, ㈜GS가 78억원을 지난해 광고선전비에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LX홀딩스는 지난해 LX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광고 활동을 벌인 셈이다. 

2020년 말 8조원에 불과하던 회사 자산규모는 2021년 5월 LG그룹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 후 2021년 말 10조원, 지난해엔 11조2730억원으로 늘어났다. 

2020년 16조248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지난해 25조2732억원으로 57.7% 늘었다. 영업이익은 4025억원에서 1조3457억원으로 세 배 이상(23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열사는 11곳에서 15곳으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LX그룹은 재계서열 44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LX홀딩스는 올해 각 계열사의 질적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외 40여개 국가에서 1000여건의 LX상표를 출원, LX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또, 국내·외 40여개 국가에서 약 1000여건의 LX상표를 출원, LX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LX 브랜드 사용료가 인식된 올해 각 계열사의 질적 성장에 더욱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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