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개최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ESG 생태계 활성화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 가입 등 ESG 주요 현안들을 다룬 올해 첫 ESG 위원회를 개최했다.

수은은 이사회를 열고 허장 사외이사를 ESG위원장으로, 남혜정 사외이사를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등 윤희성 행장을 포함한 3인 체제의 ESG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올 들어 처음 개최된 수은 ESG위원회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 관련 이니셔티브인 ‘PCAF’ 가입을 의결하고, 사회공헌활동 및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신규 발간 등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논의했다.

PCAF는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방법론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PCAF 가입이 완료되면 기후리스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초석이 다져질 것이라고 은행 측은 기대했다.

허장 신임 ESG위원장은 “글로벌 ESG 논의 가속화에 따른 ESG경영 촉진 차원에서 ESG위원회 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다각적인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올해부터 ESG위원회 역할의 실질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도 같은 자리에서 “ESG 관련 제도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은 글로벌 ESG 경쟁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은은 친환경 사업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ESG 생태계 활성화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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