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레이시온, 비에이시스템즈, 알코닉 등 총 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통해 KAI는 3개사와 안정적인 자재 수급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의 구축과 상호 교류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또 현재 대량 생산 중인 T-50과 수리온, 수년 내 양산에 돌입할 KF-21과 LAH 소요 자재 및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록히드마틴과 에어버스헬리콥터스를 비롯해 레이시온, 비에이이시스템즈, 마틴베이커 등 100여 개 해외사 사장단과 관계자 총 169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해외 협력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공군 등 한국 정부와 군도 직접 참여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수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공기 제작사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며 “제작사와 파트너사가 원팀이 되어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KAI는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에 FA-50 48대와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18대 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K-방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공군과 해군의 훈련기 및 전술입문기 최대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참여도 준비 중이다. 

KAI 측은 "T-50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 최대 1300대 규모로 시장을 확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 340조 원 규모의 산업‧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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