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에게 연봉의 절반 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 기준을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47~50% 수준으로 예고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OPI는 삼성전자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급으로 가장 금액이 크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별로 연간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에서 개인 연봉의 최고 50%까지 지급한다. 지금까지 결산실적이 나오는 매년 1월 말에 지급해왔다.

다만 이날 각 사업부에 공지된 OPI 지급 기준에는 4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고지된 지급률은 예상치로, 정확한 규모는 내달 1월 지급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X부문은 부서별로 OPI 지급률이 다르다. 지난해의 경우 TV를 담당하는 VD사업부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OPI를 받았다. 네트워크사업부는 42%, 가전은 36%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 1회의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과 연 2회의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등 연간 총 3회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규모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평균 기본급의 53%를 하반기 성과급으로 받는다. DS부문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실적 감소의 영향으로 TAI가 지난해 100%에서 올해 50%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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