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하나은행이 기술력 높은 혁신중소기업에 공급하는 기술금융 실적평가(테크·TECH 평가)에서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작년 하반기 은행권 테크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형은행 중에서는 하나·기업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 공급을 보증이나 담보가 아닌 순수 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결과다.

하나은행의 순수신용대출 잔액비중은 34.3%로, 대형은행 평균 29.7%를 웃돈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광주·부산은행이 우수 은행으로 평가받았다.

광주은행은 테크 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력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신용평가(TCB)에 따른 기술기반 투자를 중점적으로 확대한 덕택이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실적부터는 개정된 테크 평가지표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술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도를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했고, 지식재산(IP) 금융 등 혁신금융 분야의 배점을 확대한 것 등이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