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최근 신한라이프 생명보험과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를 위한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재보험은 저축보험료와 사업비까지 재보험으로 거래하는 것으로, 단순 위험보험료만 거래하던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양 사는 5000억 원 가운데 2300억 원 규모 준비금에 대해서는 공동재보험 출재 조건에 합의해 내년 1월 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1년간 신한라이프와 생명보험 계약 특성분석을 거쳐 공동재보험 거래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를 통해 코리안리와 신한라이프의 중장기적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안정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협정서 체결과 관련해 신한라이프는 경제적 실직 관점의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수단으로 공동재보험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리는 “이런 생명보험사의 수요에 맞춰 지난 1년간 신한라이프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공동재보험으로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거래를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적인 관계 강화와 중장기적인 거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대상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코리안리는 공동재보험 비즈니스의 확장을 위해 별도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해 공동재보험 사업기반을 마련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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