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LX하우시스가 노루페인트와 손잡고 국내 건축자재 시장에 친환경 제품 보급 확대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노루페인트와 지난 13일 ‘LX하우시스·노루페인트 친환경 도료 사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X하우시스가 마이크로 파우더 소재를 도료용 첨가제로 노루페인트에 공급하고, 노루페인트는 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바이오 도료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LX하우시스의 마이크로 파우더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식물 오일에서 합성한 입자크기 10㎛ 이하의 미세 알갱이로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가 되는 고분자 소재다.

식물 오일로 합성한 고분자 소재인 만큼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석유화학계 미세 플라스틱 도료용 첨가제와 비교하면 도료 제품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및 포름알데히드(HCHO) 등 환경호르몬 유발물질 수치를 저감시켜 준다. 또, 미세 플라스틱으로 발생하는 각종 환경문제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양 사는 이달 초 마이크로 파우더를 적용한 건축·가구용 수성 도료와 자동차·전자제품용 유성 도료 개발을 완료했으며, 노루페인트는 해당 제품으로 국내외 친환경 인증 획득을 추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성 도료 제품은 자동차 내부 및 스마트폰 외장재로 적용할 경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광택 컬러 느낌의 표면 디자인 구현도 가능해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양사는 주방가구, 도어 등의 다양한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 개발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는 “LX하우시스의 친환경 소재 기술과 노루페인트의 기능성 도료 제조기술의 시너지로 다양한 환경 친화적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국내 친환경 인테리어 소비문화 확산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는 "노루페인트는 ESG 기반의 신성장동력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신소재 바이오 도료 연구 분야에 적극 투자해 제품군을 건축용 페인트부터 전자 산업용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LX하우시스와 긴밀히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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