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가 오는 29일 본격 출시된다.

캐스퍼가 앞서 최고 기록이었던 준대형 세단 그랜저(1만7294대)를 제치고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경차 시장이 살아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는 지난 23일까지 약 2만5000대가 사전계약됐다. 사전계약이 모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그럼에도 초반 흥행을 업계는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연비와 디자인 등의 장점으로 한해 20만대 넘게 판매됐던 경차 시장은 아웃도어 및 차박(자동차+숙박)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큰 차종에 점차 밀려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아 모닝과 레이, 한국GM 스파크 등 국내 경차 판매는 6만6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다.

캐스퍼는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다.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캐스퍼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터보모델 선택시에는 90만∼95만원을 더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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