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올랐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휴대폰(스마트폰+피쳐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2%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 인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면서 판매량 회복을 이끌었다. 

화웨이는 삼성의 뒤를 이어 17.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12%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19.7%)가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화웨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가장 먼저 경제 활동을 시작한 영향이다.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7%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19.6%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애플(13%), 오포(8%), 샤오미(8%), 비보(8%) 등이 이었다. 

5월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8% 증가했다. 

중국이 코로나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2월 저점 이후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인도 등도 경제활동 개선에 힘입어 지난 4월을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대규모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휴대폰 시장은 회복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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