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국내외에서 틈틈이 찍은 사진으로 신년 달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2011년 12월 달력 사진으로 조양호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 여행시 설경을 담은 것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국내외에서 틈틈이 찍은 사진으로 신년 달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2011년 12월 달력 사진으로 조양호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 여행시 설경을 담은 것이다.
[경제플러스=김형주 기자] 조양호 회장의 신년 달력 만들기는 세간에 알려진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이다. 지난 10년 동안 외국 기업 CEO,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지인들에게 손수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선물하고 있다.

조 회장은 “요즘 손자들을 보며 세상 사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선친이 내 아들과 그랬듯이 나도 손자들과 함께 세상 구경 나설 날이 기다려집니다. 그 때 카메라를 통해 보는 세상이 다양한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을 진정 알게 되겠지요” 라고 2011년 달력 서문을 통해 말했다.

조 회장이 제작한 달력은 지인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로 한번 맺은 인연을 연결해 주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국내외 여러 곳을 바쁘게 출장 다니면서 아름다운 풍광이나 역사가 깃든 여행지들을 사진에 담았다.
 
이번에 나온 2011년 달력에는 우리나라 제주, 전라남도를 비롯해 노르웨이(골), 모로코(마라케시),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타이티(보라보라), 사우디아라비아(샤바) 등 전 세계를 다니며 틈틈이 촬영한 작품들 중에서 12점이 소개됐다. 올해엔 1700부를 제작해 지인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한편 조 회장은 사진 취미를 사회공헌으로도 발전 시켰다. 사진에 대해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재목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의 든든한 후원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딴 ‘일우사진상’을 지난해 8월 제정하였고, 금년 4월에는 서울 서소문 사옥 1층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전시공간인 ‘일우 스페이스’를 개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