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코리안리가 올해 상반기에 중국 상하이 지점, 중남미 국가인 콜롬비아 보고타에 현지 사무소를 내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이달 중으로 중국 상하이 지점을 설립,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앞서 코리안리는 지난 2014년 11월 중국내 지점 인가 신청을 했고, 2018년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로부터 상하지 지점 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중국 보험시장은 전 세계 2위의 보험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코리안리는 중국 상하이 지점을 거점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인가 신청 이후 승인까지 시간이 지체된 부분이 있지만 중국 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향후 사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인 콜롬비아 보고타에 현지 주재사무소를 올 상반기중 오픈하고, 하반기부터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남미 보험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보험침투율이 낮고 2008년 이후 매년 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코리안리가 설립을 추진 중인 콜롬비아는 중남미 중심에 위치한 교통요지로 인접국에 있는 현지거래사에 방문해 영업활동을 하기 용이하다. 또 사무소 설치만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한 국가로 영업기금 투입 없이 최소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재보험 업무를 할 수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외국인 투자촉진 등 친시장 정책으로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콜롬비아 주재사무소는 콜롬비아는 물론 중남미 보험시장 개척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지난 1975년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코리안리는 현지법인, 지점, 주재사무소 등 해외 9개국에서 1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6년 1조4529억원 규모였던 해외 수재보험료는 2017년 1조6401억원, 2018년 1조8624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스위스 현지 법인이 영업개시에 나서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향후 유럽 보험시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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