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9년 한 해 동안 1조7951억원이 증가해 총 10조45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확정급여형(DB) 5조3600억원, 확정기여형(DC) 3조5254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1조5708억원으로 1년 사이 각 7718억원, 5630억원, 4603억원이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우수한 퇴직연금 수익률을 자랑한다.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공시된 퇴직연금 1년 수익률은 적립금 상위 10개사 기준 DB, DC, IRP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2018년 말 기준 10년 장기수익률도 DB 전체 사업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랩,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DC, IRP 계좌에서 상장리츠 매매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오픈함으로써 연금 고객의 안정적 수익률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퇴직연금에서 상장리츠를 매매할 수 있는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솔루션본부장은 "매년 20조원 이상 증가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단순 자산 증대 영업이 아닌, 고객의 수익률 제고와 거래 편의성 향상에 집중해온 결과 지난해 연금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개인연금은 지난해 3조4985억원으로, 2018년보다 4025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연금자산 규모는 14조원에 육박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021년 말까지 연금 영업조직 정비와 인력 보강을 통해 20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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