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라스 아주르'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통보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1조7천억원(14억6천달러)에 달한다.

 
 
이 플랜트의 하루 담수 생산용량은 35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28MIGD(1MIGD는 4천546t으로 하루 1만5천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양)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사우디뿐 아니라 쿠웨이트, UAE 등 인근 중동 국가들에서 발주될 대형 담수 프로젝트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라스 아주르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사우디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 북서쪽 75km에 위치한 라스 아주르 지역에 건설돼 수도 리야드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루는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며, 2014년 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전무는 "기술력 및 수행 역량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총 56억달러, 하루 생산량 430만t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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