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우리카드 비정규직 근로자 180여명이 이달 부로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한다.

7일 우리카드는 파견 및 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류 및 필기,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한 직원 180여명이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정규직원으로 첫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규직 일괄 전환 조치는 지난해 10월 우리카드 노사 간 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당시 우리카드 노사는 정부의 청년실업 감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을 비롯해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근로시간 정상화 추진을 합의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이번 정규직 일괄 전환을 통해 숙련도 높은 인력 이탈에 따른 업무 공백을 막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용안정성과 근로조건 향상을 통해 조직에 대한 직원 충성도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비용절감을 위한 희생보다는 노사간 신뢰가 바탕이 된 단단한 내부 결속이 2019년 어려운 카드사 경영환경을 헤쳐갈 수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었다”며 정규직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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