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백원기 칼럼리스트] 부동산 투자의 목적은 가족의 행복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더 잘하십니다. 그 이유는 여자는 태초부터 집에서 자녀를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집이 자녀를 키우기에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이 있습니다. 이곳이 자녀를 교육시키기에 좋은 곳인지, 자녀를 안전하게 잘 키울 수 있는지를 순식간에 파악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반면에 남자는 태초부터 수렵, 채집, 농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가서 주로 대부분의 생활을 하고 집에서는 주로 잠을 잤기 때문에 집에 대한 니즈는 일터에서 가깝고 저녁에 조용하면 그뿐입니다.

그래서 재테크의 관점에서 보면 남자는 주식투자를 더 많이 하시고 여자 분들은 부동산 투자를 더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부동산에 대한 관점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점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기 때문에 아내의 부동산 투자를 남편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도 좋은 투자이지만 하락에 대한 안정성은 부동산이 더 높기에 자산의 일부는 반드시 부동산 투자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계약하는 날 부부 공동명의 때문에 부부가 함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왔는데 남편이 세계 경제와 환률, 무역수지 등을 이유로 부동산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 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수요와 공급이 가장 중요하며 세계경제와 무관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남편의 외조 혹은 남편의 무관심이 아내의 부동산 투자에 더 유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남편의 지원이나 무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것은 우수한 투자의 성적이겠지만 부동산 투자는 속성상 상승까지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점은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남편이 원하는 것과 남편에게 결핍된 것을 채워주면 됩니다.

남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자는 인정에 목말라 있습니다.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버릴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인정이란 다른 말로 존경입니다. 남자는 존경에 목말라 있습니다.

왜일까요? 남자의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서로 서로를 밟고 올라가려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사는 부하직원을 찍어 내립니다. 부하직원은 치고 올라옵니다.

그 과정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존감이 10%로 내려옵니다. 다음날 아침에 자존감이 다시 100%로 풀~충전되어야 씩씩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아무도 반기질 않습니다. 저녁을 안 먹고 오면 아내가 화를 냅니다. 어쩌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 반찬들이 아이들 위주이고 남편이 좋은 반찬을 많이 먹으면 구박을 받습니다.

가정의 순서가 아이들이 0순위, 아내가 1순위, 강아지가 2순위, 남편이 3순위입니다. 이래선 남편의 자존감이 충전되지 않습니다. 현재의 가장들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수저를 들지 않으시면 밥을 먹을 수 없던 시대를 살아온 분들입니다. 가장의 권위가 이미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란 동물은 아내와 가족에게 나를 존경해줘, 나를 인정해줘, 가족을 위한 나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해달라고 직설적으로 말하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남자는 원래 태생적으로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남자는 자존심의 동물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그 말을 하지 못하고 대신 아내를 자상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부동산 투자를 반대하고 방해합니다.

부동산 투자에 협조를 받고 싶은 아내 분들은 남편에게 칭찬을 하세요. 아주 작은 칭찬할 거리를 찾으시면 폭포수 같은 칭찬을 하시길 바랍니다.

남편이 출근할 때 현관문 앞에서 배웅을 하고 남편이 퇴근하면 현관문 앞에서 가방을 받아 주시면 됩니다. 자녀에게도 중요한 결정은 아빠에게 허락을 구하라고 하셔야합니다.

남편에게는 “당신을 존경 한다”는 말이 아니어도 됩니다. “당신이 최고”라는 말이면 충분합니다. 남편의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시어머니도 자녀도 회사동료도 아닙니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아내뿐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인정해 주면 그래서 남편의 자존감이 올라가면 회사에서도 더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남편 최고~~”라는 말을 남편에게 해보십시오.

그러면 그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가장 예쁘다”는 말을 할 것입니다. 예쁘다는 말은 여자라면 누구나 유치원생부터 할머니까지 가장 듣기를 원하는 말입니다.

예쁘다는 말은 주관적인 말이지 객관적인 말이 아닙니다. (남편에게는 나를 인정해주는 아내가 김태희 보다 더 예쁩니다.) 예쁘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은 반드시 예뻐 보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남편의 방해가 아닌 전폭적지지 혹은 무관심에서 하고 싶으신 아내 분들은 남편을 칭찬하세요. 그러면 “당신이 가장 예쁘다”는 말까지 덤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