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EB하나은행이 종이없는 업무방식을 위해 첫 발을 띤다. 그동안 은행권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기존 종이 서식의 업무방식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방식을 위해 노력해왔다.  

KEB하나은행은 종이 없는(Paperless) 영업점 환경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손님의 편의성을 높이는 '하나 스마트 창구'를 전 영업점에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하나 스마트 창구는 손님과 영업점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사용자의 입장에서 개발, 구축된 전자 문서 시스템으로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시범 운영을 마치고 8월 말까지 전 영업점에 전면 시행하게 된다.

하나 스마트 창구는 영업점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예금, 펀드, 신탁, 외환,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작성하는 319종의 문서를 전자 서식으로 구현했으며, 전자 서식을 각 상품별로 매칭해 약 1700개의 상품 가입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종이 문서의 제작과 보관비용을 크게 줄여 그린뱅크 환경을 조성했으며, 업무 프로세스의 단축과 보안성 강화로 금융 소비자 보호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손님은 기존에 종이 서류에 이름과 서명을 반복적으로 작성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태블릿 PC의 전자서식을 통해 한 번에 모아쓰기가 가능해졌고, 작성 항목을 자동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영업점 직원은 상품에 맞게 전자 서식을 제공 할 수 있게 돼 업무 프로세스와 마감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으며, 손님이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할 항목의 자동 검증으로 불완전 판매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하나 스마트 창구의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및 손님의 편의성을 향상하고 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금융 선도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손님의 기쁨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종이 없는 디지털 업무방식이 정착되면, 자원도 절감되고, 훨씬 더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금융권에 종이없는 업무방식이 정착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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