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면서, 향후, 삼성그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지난해 2월 17일이 부회장이 구속수감된 지 353일 만에 석방이다.

이 부회장은 약 1년간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사장단 인사나 주주환원 확대, 주식 액면분할 등 주요 경영 현안은 옥중에서도 꾸준히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인수합병)와 대규모 투자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IT(정보기술)·전자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인공지능(AI),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등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M&A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로 인해 대형 M&A에 대한 결단이 어렵다고 호소해왔었다. 이에 이 부회장이 석방되면서, 글로벌 M&A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 대규모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의 조치도 예상된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해 그룹 차원에서 투자나 고용 확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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