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온라인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이엠그루 등 3개사와 빅데이터 지식사업 스타트업인 '빅디퍼(Big Dipper)'에 대한 공동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설립된 빅디퍼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앞서 경기 고양시의 치안 정책 수용성 조사와 홈플러스의 임대 매장 만족도 조사 등을 수행했다. 지난 6월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의 신기술연구소로 지정됐다.

이번 공동투자로 KB국민카드는 빅디퍼 지분 34.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분석력 △리얼미터의 시장조사 노하우 △넷마블게임즈의 플랫폼 운영 및 마케팅 경험 △아이엠그루의 빅데이터 관련 IT 역량 등을 결합해 정교한 빅데이터 서비스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비지출액지수 등 소비자 지수 개발 △정책 홍보·평가를 위한 공공 마케팅 △소상공인 맞춤형 분석과 마케팅 지원 △리서치 및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 연계 빅데이터 컨설팅 등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한 만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끌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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