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이익 2조5천95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4% 악화된 성적을 기록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7조6천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2조3천193억원)은 각각 16.4%, 34.3% 급감했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중국 시장 부진에 기인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 7천689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6천52대 판매를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4만4천130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185만3천559대의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보복 등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인해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