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고용률·실업률 지표가 모두 개선되는 등 고용시장의 꽃바람이 들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급상승 하는 등 고용의 질 개선은 아직 머물러 있는 상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4월 두 달 연속 4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증가했고 운수업, 제조업, 금융및보험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은 지난달 2만5천명 줄어들며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매달 줄어들고 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5만1천명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자영업자는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7년 5월 61.8% 이후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20∼29세에서만 감소했다. 이 연령대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특히 20대 남성의 고용률은 1.1%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천명 감소한 100만3천명이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였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0%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나 급상승 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