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는 다음달 예정돼 있다.

최종식 사장은 연초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쌍용차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전환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2002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판매 실적으로 흑자 기조를 실현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쌍용차는 2015년 4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으며, 작년 3분기 영업적자 73억원을 기록하긴 했으나 작년 1~9월 누계 기준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키워왔다.

쌍용차 흑자전환 달성의 일등공신은 단연 티볼리다. 티볼리는 출시 23개월 만에 10만대 판매 고지를 넘었으며 창사 이후 최단기간 판매 돌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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