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LG전자 국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폴더블 형태의 노트북인 ‘그램 폴드’를 출시한다.

LG전자는 다음달 4일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LG 그램 폴드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LG 그램 폴드는 얇고 구부리기 용이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특성을 활용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9.4mm 정도로 얇으며, 완전히 펼치면 17인치형 대화면(대각선 길이 약 43㎝), 화면을 접으면 12인치형(대각선 길이 약 31㎝)이다.

LG전자는 LG 그램 폴드의 다양하게 바뀌는 폼팩터(형상)에 맞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및 다양한 주변 기기와의 연결성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좁은 공간에서 화면을 접어 사용할 때는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시켜 노트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상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으면 아래 화면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고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아래 화면은 자동으로 꺼진다.

노트북을 가로로 세운 뒤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고 비율도 조절된다.

전자책이나 문서를 읽기에 편리한 형태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화면 터치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다.

또 노트북을 펼쳐 세로로 세우면 하나의 모니터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 때 화면을 상하로 분할하면 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편집 작업도 가능해진다.

LG 그램 폴드는 4:3 화면비의 17인치형 QXGA+(1920×2560) 고해상도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최신 저전력 메모리를 적용했다.

스테레오 스피커 3개가 내장돼 화면 전환에 따라 자동으로 왼쪽, 오른쪽을 파악해 알맞은 소리를 전달한다. 본체 무게는 약 1250g이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위는 내구성 검증을 위해 약 3만회의 접힘 테스트를 통과했다. 출하가는 4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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