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SDS의 정보기술(IT)을 통한 장애학생의 꿈 실현을 지원하는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09년 부터 소외 이웃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해 IT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지원한 금액이 약 1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원 사업 기금은 삼성SDS 임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된다.

이를 통해 총 188명의 학생이 점자단말기, 확대 독서기, 문자인식 기구 등 약 290종의 IT 보조기구를 삼성SDS로부터 받아 시각 장애 등 신체적 불편을 극복하고 학습과 교육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도움을 받은 학생 가운데 최근 한 학생이 회사측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주인공은 얼마 전 모 대학 사범대 영어교육과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노모 군이다.

노 군은 중학교 때 망막분리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노 군은 편지에서 "삼성SDS로부터 기증받은 최신식 시각장애인 점자단말기 덕택에 이젠 학교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을 못 본다는 장벽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게 돼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교육정책수립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저 같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교육권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성SDS는 IT 보조기구 지원 사업과 더불어 장애 대학생과 임직원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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