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운 가상현실(VR) 기기를 선보였다. VR은 눈에 보이는 영상을 실제 세계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영화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가상현실(VR) 기기인 ‘삼성 기어 VR’을 미국 로스엔젤레스 ‘오큘러스커넥트2’ 행사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어VR은 미국 VR콘텐츠 전문업체 오큘러스와 손잡고 내놓은 제품으로, 머리에 쓰는 헤드셋 형태다.

스마트폰을 헤드셋 앞에 끼우고 ‘오큘러스 스토어’, ‘오큘러스 시네마’ 등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실행하면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부착 가능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등 네 종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VR 기기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개발됐다. 오큘러스도 VR 콘텐츠 확대를 위해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21세기폭스, 게임회사 마인크래프트, 비디오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등과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제품보다 20% 이상 무게를 줄여 310g에 불과하며 적용가능한 스마트폰 종류도 늘렸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다음달 중순부터 국내와 미국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 99달러(약 11만8,000원)이며, 국내에서는 10만원 중반에 판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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