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짜장라면 '짜왕'의 상승세가 무섭다. 라면계의 황태자으로 불리는 신라면을 누르고 라면 매출 1위로 올라선 것.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시된 짜왕이 이달 1∼21일 라면 매출 집계에서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집계에서 짜왕의 매출은 신라면 매출보다 30% 많았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집계가 월별 통계는 아니지만 이 추세라면 신라면이 짜왕에 월 매출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짜왕은 출시 한달만에 600만봉 이상 판매되면서 90억원 이상을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심 짜왕의 이러한 인기는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상 소스로 소비자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짜왕이 빠른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농심은 "30년 넘게 짜장면의 전설로 불리는 '짜파게티'의 명성을 이을 제품의 탄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몇년새 라면 수요가 줄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농심은 일반 라면보다 면발이 2배 두툼한 우육탕면을 선보인 데 이어 굵은 면발 2탄 격인 짜왕을 내놓고 '면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