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으로 최종식 부사장(사진, 65·영업부문장)이 내정됐다. 이 사장은 오는 3월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2년간 부회장으로 경영 자문과 조언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11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사장의 후임으로 최 부사장을 새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쌍용차는 이날 최 부사장과 함께 파완 쿠마 고엔카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재추천했다.최 부사장과 파완 쿠마 고엔카 의장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각각 쌍용차 새 대표이사 사장과 이사회 의장에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전주 출신인 최 사장 내정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7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마케팅실장, 현대차 미국법인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0년 1월부터 쌍용차 부사장을 맡아 왔다.

현대차는 물론 쌍용차에서도 국내외 마케팅과 영업 부문의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차 출신인 이 사장이 최 내정자를 자신의 후임으로 낙점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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