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지난 5일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승부사 최태원 SK회장이 이끄는 SK하이닉스가 '10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출액 14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산업 발전과 수출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내수 위주였던 그룹 경영을 수출 주도형으로 체질 개선하기로 결정하고 연구개발과 최첨단 장비, 시설 등에 과감한 투자한 최태원 회장의 승부수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1983년 현대전자로 시작된 이래 고속성장을 거쳐 워크아웃 등의 위기도 꾸준한 기술개발로 극복해 왔으나, 2008년 금융위기로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 가능성을 눈여겨본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되면서 SK하이닉스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오히려 과감한 투자로 맞선 최태원 Sk회장의 공격적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쓴 돈이 1조 1440억원 정도였는데, 올해 3분기까지 이미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시장의 기술적 동향에 대한 설명까지 할 정도로 지식과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 성과로 지난 10월 세계최초로 20나노급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 16GB를 출시했다. 현재는 3차원 낸드플래시를 생산해 이미 양산 중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 이익이 지난해 보다 1조 7천억을 뛰어넘어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