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금감원이 부산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부산은행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27일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검사인력 3명을 파견해 일주일 기한으로 부산은행이 2012년 11월 노래방기기 제조업체 금영에 대출해 준 220억원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영 계열사의 전 직원으로부터 부산은행이 220억원 규모의 여신을 담보 설정 없이 금영에 부당하게 대출해줬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금감원은 부산은행이 당시 담보로 잡은 금영 계열사의 주식가치를 과다평가해 대출을 취급했다는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은행은 “대출 당시 금영은 신용평가 A등급의 우량기업으로, 재무구조 개선 등 자금용도가 명확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대출을 해줬다”며 “현재 남은 채권에 대해서도 추가로 채권보전조치를 하고 상환계획표를 받는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금영도 자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매각을 추진했을 뿐 대출과정이나 자금조달 부분에서의 불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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