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출 퇴근 길에도 관공서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행정서비스가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는 28일 코레일과 함께 서동탄에서 성북을 오가는 전철 1호선 1량을 개조한 이동 민원실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이 29일 06시 28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원전철은 1일 4회 왕복 운행하며 오전과 오후 각각 2회씩 운행된다. 출발지는 서동탄역이며 성북역까지 운행 후 다시 성북역에서 서동탄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민원전철에서 받을 수 있는 민원행정서비스는 생활민원, 일자리, 사회복지, 건강, 서민금융상담 등 5가지 종류다.

생활민원은 도시주택과 도로, 쓰레기 등 생활과 관련된 민원이다. 예를 들면 뉴타운 재개발 사업추진상황안내, 악취발생 호소, 교통정체에 따른 도로개설 건의, 건축물 등 등기등록절차, 불법건축물 관련 문의 등이다.

복지상담은 기초생활수급 대상 안내, 장애인 활동보조 복지신청 안내 등이며,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에 대한 상담도 진행된다.

청년과 여성, 노인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상담은 물론 정신, 영양, 금연클리닉 같은 간단한 건강진단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서민금융 대출관련 업무는 출퇴근 도민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부가서비스로 무선인터넷, 컴퓨터, 양심도서, G마크 농산물홍보코너, 휴대폰ㆍ스마트폰 충전기, 생수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젖먹이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들이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수유실과 임산부 좌석도 마련됐다.

단, 일반 관공서에서 실시하는 주민등록 등본이나 초본 같은 증명서 발급은 설치된 컴퓨터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본인이 직접 출력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이 도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철내 전시회, 교양강좌, 도립 국악단 공연, 경기도 특산물 전시,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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