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내셔널 스펠링비가 지난 5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개최됐다.

2013 내셔널 스펠링비는 올해 6회쨰 열리며, 세계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인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의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행사다.

지난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해 한국 대표를 해오던 서지원양(수원 화홍중3)이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새로운 챔피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대회는 지필고사를 치른 모든 참가자에 한해 말하기시험 1라운드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들 점수를 합산해 말하기시험 2라운드 진출자 40명을 가렸다. 2라운드 이후부터는 구두 단어시험을 치르게 되며 최종적으로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최종 1인은 챔피언 문제를 풀어야 SNSB의 한국 대표로 결정된다.

이날 최종 우승은 외국인 참가자였던 리쉬(Rishi, 부산국제외국인학교 중2)가 차지했다. 최초로 한국 대표가 미국인이 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리쉬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엔지니어인 아버지 직장 때문에 2011년 7월부터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2위인 금상은 이성준(영화초6), 은상은 오승원(영훈중1), 박재영(센텀중1), 정수경(서초중2)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수상한 40명의 학생들에게는 총 상금 950만원과 상장이 주어진다.

“우승 비결에 대해.” 리쉬는 “두번째 참가인데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다”며, “2012년 12월부터 공부를 했는데 2004년에 스크립스사에서 발행한 350페이지로 된 단어들을 계속공부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챔피언 단어가 어려웠는데 이태리어 어원을 생각해서 맞췄다고 덧붙였다.

한국대표로 선발된 리쉬는 5월 말 미국 본선인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NSB)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며, 윤선생이 참가 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내셔널 스펠링비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가 주최, 내셔널 스펠링비 위원회가 주관하며, 윤선생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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