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가 태권도를 새로운 문화공연으로 승화시킨 넌버벌 무도 퍼포먼스(non-verbal martial art performance), 탈(TAL)의 한국공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년간 18개국, 24개 도시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고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 8월과 11월, 광주와 대구, 경남에서 초청 및 기념공연의 성격으로 선보이긴 했지만 정식으로 한국 관객에게 다가가는 것은 처음이다.

타악, 한국무용, 비보잉, 태권도의 결합을 이룬 탈 공연은 아리랑과 태권도의 앙상블과 완성도를 보여주는 넌버벌 퍼포먼스이다.

태권도의 올림픽영구종목유치와 명품화, 세계화 예술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공연 탈'이 올림픽공원내 K-아트홀에서 1월 24일부터 3월24일까지 국내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류문화공연 상품으로 공공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과 2012년 4월23일 유네스코의 초청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 유네스코 외교사절단에 아리랑이 한국의 문화유산임을 알렸다.

탈은 2008년 정통태권도시범에서 출발하여 지난 2010년, 태권도와 타악, 비보이, IT기술을 접목한,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보완한 태권도상설공연으로 탄생했다.

기존에 단순히 격파 기술 및 품새 시범을 선보이던 단순한 태권도 시범의 기본 틀을 깨고 줄거리와 캐릭터 등 극적인 요소와 함께 타악, 한국무용, 비보잉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졌다.

극은 힘으로 타인을 지배하려는 자와 태권도 정신을 실천해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려는 자의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다.

제작자인 최소리 총감독은 태권도 시범공연을 세계가 인정하는 태권도 문화예술공연으로 변화시킨 공로가 크다.

지난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0년 만에 대한태권도협회와 공동제작 형태로 태권도 공연 탈이 수련인들만이 아닌 일반 대중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제작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인 아리랑을 편곡한 곡에 인간의 갈등과 대결, 사랑과 증오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았으며, 넌버벌(non-verbal) 공연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통하는 문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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