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아?

JTBC의 일일연속극 가시꽃(극본 이홍구, 연출 김도형)의 주인공 장신영이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공개된 가시꽃의 촬영 현장 스틸 사진에서 장신영은 캐주얼한 차림의 단발 여학생으로 등장한다.

편안한 복장과 경쾌한 단발머리 뿐 아니라 표정 역시 상큼하기 이를 데 없어 순수한 여대생 이미지 그 자체.

하지만 함께 공개된 또 한장의 사진 속 장신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냉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와 검은 톤의 롱드레스에 무표정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얼굴은 섬뜩하기까지 해 다른 사진 속 단발 여학생과 같은 사람일까 의문이 들 정도다.

이처럼 극과 극의 사진이 함께 공개된 이유는 장신영이 가시꽃에서 두 남자에 의해 행복을 무참히 짓밟힌 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가시꽃 속 장신영의 배역인 세미는 성폭행의 위협과 가족의 죽음,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이라는 엄청난 일을 겪으면서 자신조차 믿기 힘들 정도로 다른 인물로 변해갈 예정.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사전 촬영에서는 장신영이 극단의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하지만 제작진조차 놀랄 정도로 두 모습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꿈 많고 순수한 여대생에서 관능적인 팜므파탈로 변신, 거대 기업과 권력가들을 상대로 치밀하고 철저한 복수극을 진행하게 될 장신영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강경준과 서도영, 사희, 이원석, 정지윤, 박진주 등이 캐스팅 돼 한창 촬영 중인 가시꽃은 2월 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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