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북한이 서해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가 하락했다. 앞으로 증시에 북한 리스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과거 북한 도발 사례에서 보면 하락했던 증시는 금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은 클 수 있으나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로 보았을 때 확전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며 양국간 추가적인 긴장 고조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변동성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소연 연구원은 “북한이 발사한 포탄은 우리 증시의 방향을 바꾸기보다 등락폭을 높이는 이슈에 그칠 것이다”며 “코스피 지수가 일시적으로 1800선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 적극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의 김수영 연구원은 “과거 북한이 군사도발을 단행할 경우 금융시장의 단기등락은 확대됐으나 장기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며 “올해 한국 주식시장 상승세가 외국인 자금유입에 높은 의존도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외국인 대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은 “연평도 사태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오르내림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기 이상 시각으로 보면 오히려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증시에 미칠 가장 큰 영향은 환율급등과 채권금리 상승, 리스크프리미엄 상승, 외국인 매도다”며 “이 경우 증시의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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