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5일부터 1박 2일간 새터민 학생을 위한 영어캠프가 운영되었다.

영어캠프는 4년째 파주를 찾고 있는 새터민학교 청소년들에게 경기도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로서, 올해의 영어캠프는 프로그램 교육비를 파주캠프가 전액 지원했다.

사후평가 결과가 만족스러워 매년 파주캠프를 찾고 있다는 학교 관계자는 영어교육의 내용과 환경이 남한에 비해 부족했던 이들에게 파주캠프의 체험중심의 수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과정에는 17세부터 26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남한의 중등과정 수준의 ‘Cooking', 'Egg Drop' 수업 등에 참가했다.

캠프에 참가한 정다솔 학생(가명, 19세)은 “북한에서도 몇 년 사이 영어공부에 많은 힘을 쏟고 있고, 학생들도 많이 공부한다. 하지만 특권층을 제외하고는 영어책과 선생님을 접하는 게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이렇게 좋은 환경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과의 경험으로 생긴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욱 분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소외계층의 교육은 일회성 이벤트보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파주캠프는 앞으로도 새터민과 저소득, 다문화 가정의 자녀 등 교육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에게도 꾸준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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