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시 환경상’ 대상에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절전운동을 펼치며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5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 대상을 차지한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시민,단체,기업 등 총 21팀에게 ‘2012 서울특별시 환경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환경의 날 기념 ‘환경한마당’ 행사 중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5개 분야 21명(팀)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서울의 환경을 보호하고 푸르게 가꾸는데 기여한 이들에 축하의 인사말을 전한다.

시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학계, 전문가, 언론 등 총 14명의 공적심사위원단을 구성, 현장조사 및 전문연구기관 기술검토 절차 등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은 시민단체 ‘희망동네’와 동작구 상도 3, 4동 지역주민들의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민간도서관으로서 ’10년 10월 21일 개관이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은 도서관 회원 각 가정의 전년도 대비 전기사용량을 그래프로 표시하고 회원 가구당 20%의 전기절약을 목표로 온 가족이 에너지지킴이가 돼 멀티탭 사용에 의한 대기전력 차단 등 ‘성대골 절전소’ 프로젝트인 절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성대골 절전소’ 운동에 ’12년 1월 15가구, 2월 33가구, 3월 42가구가 참여해 780Kwh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래프에 아이들의 이름을 붙여 어려서부터 절전의식을 높이도록 하는 것은 물론 온가족이 즐겁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나가도록 했다.

시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태양광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확대를 통해 원전하나가 생산하는 만큼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의 ‘성대골 절전소 운영’은 마을공동체 에너지절약 실천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의 김소영 관장은 “에너지 실천활동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지 않았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회원모두가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환경상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총 5팀으로서 녹색기술분야에 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성공적인 시운전과 기술이전에 기여한 삼천리엔바이오, 에너지절약분야에 저소득가구를 지원하는 나눔발전소 사업을 추진한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선정됐다.

또, 환경보전분야에는 숲 가꾸기 활동과 친환경 그린오피스를 구현한 유한킴벌리, 조경생태 분야에 롯데몰 김포공항점 스카이파크에 자연친화적 녹지공간을 조성한 롯데건설cm 사업본부, 푸른마을분야에 폐기물이 가득하던 문래동의 건물옥상을 시민이 함께 가꾸는 텃밭으로 조성한 여성환경연대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총15단체로 녹색기술분야에 KC코트렐, 삼화페인트공업, 에너지절약분야에 지향초등학교 에코스쿨 꿈동이,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 환경보전분야에 노을공원시민모임, 관악산숲가꿈이, 김광철(개인), 대지를위한바느질, 조경생태분야에 SK임업, 비오이엔씨, 고려조경, 푸른마을분야에 경관협정운영회, 마포도시농업네트워크, 이철선(개인), 이화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환경한마당 행사에선 환경상시상식에 이어 쿨비즈 확산 MOU 체결 및 선포식, 쿨비즈 패션쇼와 쿨비즈 시민참여 캠페인 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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